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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영어고전239 찰스 디킨스의 3개조의 일요일(English Classics239 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

by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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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엔 쉬어야 하는 법률이 있다면?! 리쌍(Leessang)이 부릅니다. 조까라 마이싱!! : 3개조의 일요일(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1836)은 찰스 디킨스가 1836년 티모시 스파크(Timothy Sparks)란 필명으로 Chapman and Hall 출판사를 통해 발표한 소책자(Pamphlet)입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귀족 계급의 터무니없는 정책은 물론 이를 만든 광신도와 상류 계급층의 오만함을 풍자하고 비판하였습니다. Look into your churchesdiminished congregations, and scanty attendance. People have grown sullen and obstinate, and are becoming disgusted with the faith which condemns them to such a day as this, once in every seven. And as you cannot make people religious by Act of Parliament, or force them to church by constables, they display their feeling by staying away. 여러분의 교회들을 들여다보세요. 줄어든 회중과 적은 출석자. 사람들은 점점 시무룩해지고 완고해져서 오늘과 같은 날, 일곱 명 중 한 명꼴로 그들을 비난하는 믿음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회법에 의해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 경찰관으로 하여금 교회에 강제로 가게 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들은 멀리함으로써 그들의 감정을 드러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당시 찰스 디킨스의 나이는 피 끓는 24세로, 헌사(Dedication)를 통해 런던 주교(Bishop of London)에게 (물론 그의 동의 없이) 헌정하는 퍼포먼스까지 과시하였습니다. 비아냥거림과 조롱으로 가득한 문장을 읽노라면, 왜 그가 필명으로 출간하였는지 어렵지 않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Your elevated station, my Lord, affords you countless opportunities of increasing the comforts and pleasures of the humbler classes of societynot by the expenditure of the smallest portion of your princely income, but by merely sanctioning with the influence of your example, their harmless pastimes, and innocent recreations. 주여, 당신의 높은 지위는 당신에게 사회의 더 보잘것없는 계층의 안락과 즐거움을 증가시킬 수 있는 수많은 기회를 줍니다. 당신의 작은 수입의 지출이 아니라 단지 당신의 본보기와 그들의 무해한 취미와 순진한 오락의 영향으로 허락하는 것입니다.

 

That your Lordship would ever have contemplated Sunday recreations with so much horror, if you had been at all acquainted with the wants and necessities of the people who indulged in them, I cannot imagine possible. That a Prelate of your elevated rank has the faintest conception of the extent of those wants, and the nature of those necessities, I do not believe. 영주님께서 일요일의 휴양을 그렇게도 끔찍하게 생각하셨으리라 생각하셨다면, 만약 당신이 그것에 탐닉하는 사람들의 욕구와 필수품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저는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의 높은 지위에 있는 수도원장님은 그들이 원하는 범위와 그 필수품들의 본질에 대한 가장 희미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For these reasons, I venture to address this little Pamphlet to your Lordship’s consideration. I am quite conscious that the outlines I have drawn, afford but a very imperfect description of the feelings they are intended to illustrate; but I claim for them one merittheir truth and freedom from exaggeration. I may have fallen short of the mark, but I have never overshot it: and while I have pointed out what appears to me, to be injustice on the part of others, I hope I have carefully abstained from committing it myself. 이러한 이유로, 이 작은 소책자에 대해 각하께서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그린 윤곽을 꽤 의식하고 있지만, 제가 묘사하고자 하는 감정들에 대한 매우 불완전한 묘사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한 가지 장점, 즉 진실과 과장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장합니다. 제가 표적에 못 미쳤을지 모르지만, 저는 결코 그것을 극복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들의 부정으로 보이는 것을 지적한 반면, 저는 제 자신이 그것을 저지르는 것을 조심스럽게 자제했기를 바랍니다.

 

안식일주의(Sabbatarianism) : 3개조의 일요일(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1836)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영국에서 발의된 의회법 안식일주의(Sabbatarianism)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당시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 하원의원 앤드류 아그뉴 경(Andrew Agnew, 7th Baronet Agnew of Lochnaw)을 중심으로 독실한 기독교인들이 1836 일요일에 모든 노동과 여가 활동을 금지하는 법률(prohibiting all work and all recreation on a Sunday)을 발의하였습니다. 일요일에 쉬는 것까진 좋은데, 여가 활동까지 금지한다?! 뭔가 느낌이 쎄하네요. 더군다나 아이를 돌보는 주부, 교회로 향하는 마차의 마부, 일요일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요리사와 웨이터 등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며, 특히 부와 권력을 갖춘 귀족들보다 서민층에서는 터무니없는 법률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안식일주의(Sabbatarianism)는 법안으로 통과되지 않았고, 그가 1837년 의회를 떠난 이후에는 그 누구도 비슷한 법안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원제는 3개의 머리 아래의 일요일(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1836)로 당시 사용한 소책자 표지에는 실제로 3개의 얼굴이 위에서부터 세로로 줄지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제목과 함께 가장 위에는 뚱뚱하고 심술 맞아 보이는 귀족(I. As It Is), 중간에는 삐쩍 마른 여인이 울상 짓고 있는 표정(II. As Sabbath Bills Would Make It), 마지막에는 가장 멀쩡해 보이는 사내의 얼굴(III. As It Might Be Made)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본지에서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이라고 판단해, 3개조의 일요일(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1836)로 옮겼습니다.

 

There is not a manufacturer or tradesman in existence, who would not employ a man who takes a reasonable degree of pride in the appearance of himself and those about him, in preference to a sullen, slovenly fellow, who works doggedly on, regardless of his own clothing and that of his wife and children, and seeming to take pleasure or pride in nothing. 자신의 옷차림이나 아내나 자녀와 상관없이 끈질기게 일하고, 즐거움이나 자존심을 갖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시무룩하고 단정치 못한 사람을 선호하기 위해 자신과 그에 대한 사람들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을 제조업자나 상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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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8가지 키워드로 읽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01.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02.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03.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04. 동화작가 안데르센(Andersen)은 왜 디킨스 집에서 5주나 머물렀을까?

05. 유네스코 세계유산(1987)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서 고이 영면하소서

06. 디킨스답다! 디킨지안(Dickensian)!

07.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

08.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

08-1.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2012)

08-2.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프랑스 혁명(The French Revolution)(1837)

09.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0~1861)

10.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1837~1839)

11.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

11-1.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 The Vicar of Wakefield(1766)

12.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

13. 영국 런던에서 찰스 디킨스를 만나는 7가지 방법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어록(Quotes)(60)

찰스 디킨스의 3개조의 일요일(Sunday Under Three Heads by Charles Dickens)(1836)

Dedication To The Right Reverend

I. As It Is

II. As Sabbath Bills Would Make It

III. As It Might Be Made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조명화 편집장의 국내일주(Korea Round Travel) & 세계일주(World Round Travel)(049)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108)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 찰스 디킨스는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해 채무자 감옥(Debtor's Prison)에 수감될 정도로 궁핍한 가정에 태어나 불과 12살 때 하루 10시간씩 병에 라벨을 붙이는 구두약 공장(Warren 's Blacking Warehouse)에서 홀로 근무했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속기술을 익혀 법률 사무소(the law office) 하급 사무원(a junior clerk), 법원 속기사 등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모닝 크로니클(The Morning Chronicle) 기자, 벤틀리 미스셀라니(Bentley's Miscellany) 등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인간군상과 만나고, 각지를 취재해야하는 기자나 편집자 생활은 그에게 넓은 식견과 생동감 있는 글 솜씨를 선사하였으며, 1833년 먼슬리 매거진(Monthly Magazine)에 투고한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A Dinner at Poplar Walk)을 시작으로, 그의 원고가 조금씩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찰스 디킨스로 활약하게 됩니다.

 

가난함과 노동의 빈곤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디킨스는 이를 개인의 게으름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병폐로 지적하였으며, 이를 때로는 고발하고, 때로는 풍자하는 글을 통해 동시대의 독자들, 심지어 바다 건너 미국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그의 해적판이 범람해 디킨스 또한 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체의 특성을 잘 이해한 기자 출신의 작가답게 연재에 최적화된 원고 집필  일명 클리프행어식 결말(Cliffhanger endings)과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 원고에 반영하는 유연함,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작품을 집필할 정도의 왕성한 필력으로 당대 최고의 문호이자 대중적인 문학계의 스타로 인정받았습니다. 비단 원고 수입 외에도 본인이 직접 매체를 발간하고, 저자가 책을 읽어 주는 낭독회 등의 부대행사도 활발하게 펼쳐 막대한 수입을 올렸으며, 현재 초등학교로 활용되고 있는 영국 런던 외곽의 켄트(Kent) 주에 대저택을 장만하였습니다. 다만 자녀를 10명이나 낳은 데다가 친척과 지인들의 청탁으로 평생 끊임없는 마감에 시달렸습니다만, 이 또한 그의 다작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망 후에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관리인까지 지정하였을 정도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노동자 출신의 작가로써는 유래없는 성공임에는 분명합니다.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은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2002 BBC가 주최한 위대한 영국인 100(100 great British heroes)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100(100 great British heroes)에서는 41,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4위에 랭크된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을 비롯해 무려 4편의 작품을 올리는 기념을 토하였습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소설 100선에 한 명의 작가가 4편을 올린 것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함께 유래없는 진기록이 아닐 수 없죠! 2017년 캐나다에서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 찰스 디킨스에 초첨을 맞춘 오락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2017)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 찰스 디킨스의 여러 작품에 이웃에 대한 나눔이 강조되고 있듯 그 또한 절친인 찰스 웨스트(Charles West)가 운영하는 그레잇 오르몬드 스트릿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를 위한 에세이 낙엽(Drooping Buds) 발표, 낭독회(public readings)를 통한 모금, 가난한 여성을 위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 설립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통해 영국의 수많은 아이들과 매춘부를 후원하였습니다. 특히 그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읽는 낭독회(public readings)는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하네요! 오늘날로 치면, 아이돌 공개 방송이나 대학공연에 비견할 수 있을 겁니다.

 

쿠츠 은행(Coutts banking)을 상속받은 안젤라 부르뎃 쿠츠(Angela Burdett Coutts)와 함께 설립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는 가난한 여성 노동자를 구제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디킨스는 비단 금전적인 후원 뿐 아니라 설립부터 재정, 선발까지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매춘부를 후원하다니?! 뭔가 애매(?!)하지만, 19세기 런던에는 십만 단위의 매춘부가 활동할 정도로 사회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빈민, 노동자, 어린이 노동 등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이들은 그가 실제로 보고 듣고 경험한 당시 런던의 상황을 바탕으로 조형화되었던 것입니다. 영국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남쪽 익랑(South Transept)에 영면하였습니다. 남쪽 익랑(South Transept)은 그를 비롯한 작가, 문인, 소설가 등이 모여 있어 시인의 코너(Poets' Corner)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의 묘석 또한 우측으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와 맞닿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단연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1843 12 9일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은 출간 당시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에 디킨스는 매년 말 크리스마스를 기해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고, 이를 모은 것이 5편의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입니다.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은 분량이 길지 않은데다가 구두쇠 에비니저 스크루지(Ebenezer Scroog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돌아본 후 개심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산다는 단순명료한 권선징악적 구조 때문에 어린이 동화는 물론 영화로도 숱하게 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영국은 산업주의 시대를 거치며, 사람들은 직장을 찾아 도시로 몰려들어 곳곳에 슬럼가가 형성된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축일일지언정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휴일로써의 의미는 급속하게 쇠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디킨스가 작품에서 묘사한 비록 가난하더라도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모습은 작품의 인기와 함께 대중의 마음에도 깊숙하게 전달되었고, 영국의 겨울 풍경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연말에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한다던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 작품의 제목인 캐롤을 함께 부르는 것을 비롯해 구두쇠의 대명사로 스쿠르지(Scrooge)가 굳혀진 것 등은 모두 찰스 디킨스의 이후에 크리스마스의 공식으로 정립된 것입니다. 이같은 대중들의 사랑 덕분에 디킨스는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혹은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란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영국의 어린이들이 이제 크리스마스는 오지 않는 거냐고 울먹였을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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