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연설문(Speeches: Literary and Social by Charles Dickens)(1869)은 제목 그대로 그가 평생 연단에 서서 발표한 연설문을 묶은 편집본으로 1841년 에든버러부터 사망(1870년 6월 9일)하기 직전인 1870년 5월 런던 왕립 아카데미 만찬(The Royal Academy Dinner) 연설까지 총 56편의 연설문 원고를 담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작가 찰스 디킨스의 짧은 자서전!! : 무엇보다 소개(Introduction)에 그의 출생부터 사망하기까지, 찰스 디킨스의 삶과 작품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어, 디킨지안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합니다. 6만자 분량의 방대한 이력서는 그의 대부분의 작품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작가 디킨스’가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수많은 참고 자료와 인터뷰, 비평 등과 함께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짧지만 충실한 자서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Charles Dickens was born at Landport, Portsmouth, on February 7, 1812. At that time his father, Mr. John Dickens, held an office in the Navy Pay Department, the duties of which obliged him to reside alternately at the principal naval stations of England. But on the conclusion of peace in 1815 a considerable reduction was made by Government in this branch of the public service. Mr. John Dickens, among others, was pensioned off, and he removed to London with his wife and children, when his son Charles was hardly four years of age.
Charles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Portsmouth의 Landport에서 태어났습니다. 당시 그의 아버지인 Mr. John Dickens는 해군 급여 부서에서 근무했으며 그 임무에 따라 영국의 주요 해군 기지에서 교대로 거주해야 했습니다. 영국. 그러나 1815년 평화가 체결되자 정부는 공공 서비스의 이 부문에서 상당한 축소를 했습니다. John Dickens씨는 연금을 받고 아들 Charles가 4살이 되지 않았을 때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런던으로 이사했습니다.
The first of Mr. Dickens’s famous public Readings was given at Birmingham, during the Christmas week of 1853. At a meeting held on Monday, January 10, 1853, in the theatre of the Philosophical Institution, “for the purpose of considering the desirableness of establishing in Birmingham a Scientific and Literary Society upon a comprehensive plan, having for its object the diffusion,” &c., Mr. Arthur Ryland read a letter from Mr. Charles Dickens, received by him the day after the Literary and Artistic Banquet, containing an offer to visit Birmingham next Christmas, and read his Christmas Carol, in the Town Hall, for the benefit of the proposed Institution, with the proviso, however, that as many as possible of the working class should be admitted free. “It would,” said Mr. Dickens, “take about two hours, with a pause of ten minutes half-way through. There would be some novelty in the thing, as I have never done it in public, though I have in private, and (if I may say so) with a great effect on the hearers. I was so inexpressibly gratified last night by the warmth and enthusiasm of my Birmingham friends, that I feel half ashamed this morning of so poor an offer. But as I had decided on making it to you before I came down yesterday, I propose it nevertheless.”
디킨스의 유명한 공개 독서의 첫 번째 책은 1853년 크리스마스 주간에 버밍엄에서 주어졌습니다. 1853년 1월 10일 월요일에 철학 기관 극장에서 열린 회의에서 “ 퍼밍을 목적으로 하는 포괄적인 계획에 따라 과학 문학 협회를 버밍엄에 설립했습니다.” &c. Arthur Ryland 씨는 Charles Dickens 씨로부터 Literary and Artistic Banquet 다음날 받은 편지를 읽었습니다. 다음 크리스마스에 버밍엄을 방문하고 제안된 기관의 이익을 위해 시청에서 그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읽을 것을 제안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노동계급이 무료로 입장해야 합니다. 디킨스 씨는 "중간에 10분 정도 쉬고 약 2시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적으로는 한 적이 없지만 사적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 청중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일에는 약간의 참신함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 밤 버밍엄 친구들의 따뜻함과 열정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그렇게 형편없는 제안에 반쯤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어제 내리기 전에 당신에게 하기로 결정했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안합니다.”
그의 마지막 연설 일부를 소개합니다.
Mr. President, your Royal Highnesses, my Lords and Gentlemen,—I beg to acknowledge the toast with which you have done me the great honour of associating my name. I beg to acknowledge it on behalf of the brotherhood of literature, present and absent, not forgetting an illustrious wanderer from the fold, whose tardy return to it we all hail with delight, and who now sits—or lately did sit—within a few chairs of or on your left hand. I hope I may also claim to acknowledge the toast on behalf of the sisterhood of literature also, although that “better half of human nature,” to which Mr. Gladstone rendered his graceful tribute, is unworthily represented here, in the present state of its rights and wrongs, by the devouring monster, man.
각하, 전하,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제게 제 이름을 알려 주신 건배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학의 현재와 부재에 대한 동지애를 위해 이 사실을 인정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문학의 형제자매 중 가장 늦게 돌아온 한 저명한 방랑자를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모두 기뻐하며 돌아왔고, 지금은 앉아 있거나 혹은 최근에 앉아 있습니다. 여러분의 왼쪽 의자 몇 개 안에 앉았습니다. 저는 문학계의 자매결연을 위해 축배를 들겠다고 주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글래드스톤 씨가 우아하게 경의를 표한 "인간의 본성의 더 나은 절반"이 현재, 그 권리와 불의의 상태로, 탐닉하는 괴물에 의해, 여기에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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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Prologue).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8가지 키워드로 읽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01.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02.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03.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04. 동화작가 안데르센(Andersen)은 왜 디킨스 집에서 5주나 머물렀을까?
05. 유네스코 세계유산(1987)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서 고이 영면하소서
06. 디킨스답다! 디킨지안(Dickensian)!
07.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
08.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
08-1.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2012)
08-2.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프랑스 혁명(The French Revolution)(1837)
09.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0~1861)
10.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1837~1839)
11.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
11-1.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의 The Vicar of Wakefield(1766)
12.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
13. 영국 런던에서 찰스 디킨스를 만나는 7가지 방법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어록(Quotes)(60)
찰스 디킨스의 연설문(Speeches: Literary and Social by Charles Dickens)(1869)
Introduction.
I. Edinburgh, June 25, 1841.
II. January, 1842.
III. February 1842.
IV. February 7, 1842.
V. New York, February 18, 1842.
VI. Manchester, October 5, 1843.
VII. Liverpool, February 26, 1844.
VIII. Birmingham, February 28, 1844.
IX. Gardeners And Gardening. London, June 14, 1852.
X. Birmingham, January 6, 1853.
XI. London, April 30, 1853.
XII. London, May 1, 1853.
XIII. Birmingham, December 30, 1853.
XIV. Commercial Travellers. London, December 30, 1854.
XV. Administrative Reform.
XVI. Sheffield, December 22, 1855.
XVII. Edinburgh, March, 26, 1858.
XVIII. Edinburgh, March, 26, 1858.
XIX. London, March 29, 1858.
XX. London, April 29, 1858.
XXI. London, May 1, 1858.
XXII. London, July 21, 1858.
XXIII. Manchester, December 3, 1858.
XXIV. Coventry, December 4, 1858.
XXV. London, March 29, 1862.
XXVI. London, May 20, 1862.
XXVII. London, May 11, 1864.
XXVIII. London, May 9, 1865.
XXIX. Newspaper Press Fund. London, May 20, 1865.
XXX. Knebworth, July 29, 1865.
XXXI. London, February 14, 1866.
XXXII. London, March 28, 1866.
XXXIII. London, May 7, 1866.
XXXIV. London, June 5, 1867.
XXXV. London, September 17, 1867.
XXXVI. London, November 2, 1867.
XXXVII. Boston, April 8, 1868.
XXXVIII. New York, April 18, 1863.
XXXIX. New York, April 20, 1868.
XL. Liverpool, April 10, 1869.
XLII. Birmingham, September 27, 1869.
XLIII. Birmingham, January 6, 1870.
XLIV. London, April 6, 1846.
XLV. Leeds, December 1, 1847.
XLVI. Glasgow, December 28, 1847.
XVII. London, April 14, 1851.
XLVIII. The Royal Literary Fund. London, March 12, 1856.
XLIX. London, November 5, 1857.
L. London, May 8, 1858.
LI. The Farewell Reading. St. James’S Hall, March 15, 1870.
LII. The Newsvendors’ Institution. London, April 5, 1870.
LIII. Macready. London, March 1, 1851.
LIV. Sanitary Reform. London, May 10, 1851.
LV. Gardening. London, June 9, 1851.
LVI. The Royal Academy Dinner. London, May 2, 1870.
CHARLES DICKENS AS A LETTER-WRITER, AND AS A POET.
I. As A Letter-Writer.
II. As A Poet.
CHARLES DICKENS’S READINGS. THE FIRST PUBLIC READING. BY ONE WHO HEARD IT.
Footnotes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선(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위(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선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선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권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선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선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선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권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조명화 편집장의 국내일주(Korea Round Travel) & 세계일주(World Round Travel)(04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108)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 찰스 디킨스는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해 채무자 감옥(Debtor's Prison)에 수감될 정도로 궁핍한 가정에 태어나 불과 12살 때 하루 10시간씩 병에 라벨을 붙이는 구두약 공장(Warren 's Blacking Warehouse)에서 홀로 근무했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속기술을 익혀 법률 사무소(the law office) 하급 사무원(a junior clerk), 법원 속기사 등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모닝 크로니클(The Morning Chronicle) 기자, 벤틀리 미스셀라니(Bentley's Miscellany) 등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인간군상과 만나고, 각지를 취재해야하는 기자나 편집자 생활은 그에게 넓은 식견과 생동감 있는 글 솜씨를 선사하였으며, 1833년 먼슬리 매거진(Monthly Magazine)에 투고한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A Dinner at Poplar Walk)을 시작으로, 그의 원고가 조금씩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찰스 디킨스’로 활약하게 됩니다.
가난함과 노동의 빈곤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디킨스는 이를 개인의 게으름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병폐로 지적하였으며, 이를 때로는 고발하고, 때로는 풍자하는 글을 통해 동시대의 독자들, 심지어 바다 건너 미국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그의 해적판이 범람해 디킨스 또한 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체의 특성을 잘 이해한 기자 출신의 작가답게 연재에 최적화된 원고 집필 – 일명 클리프행어식 결말(Cliffhanger endings)과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 원고에 반영하는 유연함,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작품을 집필할 정도의 왕성한 필력으로 당대 최고의 문호이자 대중적인 문학계의 스타로 인정받았습니다. 비단 원고 수입 외에도 본인이 직접 매체를 발간하고, 저자가 책을 읽어 주는 낭독회 등의 부대행사도 활발하게 펼쳐 막대한 수입을 올렸으며, 현재 초등학교로 활용되고 있는 영국 런던 외곽의 켄트(Kent) 주에 대저택을 장만하였습니다. 다만 자녀를 10명이나 낳은 데다가 친척과 지인들의 청탁으로 평생 끊임없는 마감에 시달렸습니다만, 이 또한 그의 다작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망 후에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관리인까지 지정하였을 정도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노동자 출신의 작가로써는 유래없는 성공임에는 분명합니다.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은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 BBC가 주최한 위대한 영국인 100명(100 great British heroes)과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선(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100명(100 great British heroes)에서는 41위,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선(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4위에 랭크된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을 비롯해 무려 4편의 작품을 올리는 기념을 토하였습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소설 100선에 한 명의 작가가 4편을 올린 것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함께 유래없는 진기록이 아닐 수 없죠! 2017년 캐나다에서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 찰스 디킨스에 초첨을 맞춘 오락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2017)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 찰스 디킨스의 여러 작품에 ‘이웃에 대한 나눔’이 강조되고 있듯 그 또한 절친인 찰스 웨스트(Charles West)가 운영하는 그레잇 오르몬드 스트릿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를 위한 에세이 낙엽(Drooping Buds) 발표, 낭독회(public readings)를 통한 모금, 가난한 여성을 위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 설립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통해 영국의 수많은 아이들과 매춘부를 후원하였습니다. 특히 그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읽는 낭독회(public readings)는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하네요! 오늘날로 치면, 아이돌 공개 방송이나 대학공연에 비견할 수 있을 겁니다.
쿠츠 은행(Coutts banking)을 상속받은 안젤라 부르뎃 쿠츠(Angela Burdett Coutts)와 함께 설립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는 가난한 여성 노동자를 구제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디킨스는 비단 금전적인 후원 뿐 아니라 설립부터 재정, 선발까지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매춘부를 후원하다니?! 뭔가 애매(?!)하지만, 19세기 런던에는 십만 단위의 매춘부가 활동할 정도로 사회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빈민, 노동자, 어린이 노동 등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이들은 그가 실제로 보고 듣고 경험한 당시 런던의 상황을 바탕으로 조형화되었던 것입니다. 영국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남쪽 익랑(South Transept)에 영면하였습니다. 남쪽 익랑(South Transept)은 그를 비롯한 작가, 문인, 소설가 등이 모여 있어 시인의 코너(Poets' Corner)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의 묘석 또한 우측으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와 맞닿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선(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단연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1843년 12월 9일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은 출간 당시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에 디킨스는 매년 말 크리스마스를 기해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고, 이를 모은 것이 5편의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입니다.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은 분량이 길지 않은데다가 구두쇠 에비니저 스크루지(Ebenezer Scroog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돌아본 후 개심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산다는 단순명료한 권선징악적 구조 때문에 어린이 동화는 물론 영화로도 숱하게 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영국은 산업주의 시대를 거치며, 사람들은 직장을 찾아 도시로 몰려들어 곳곳에 슬럼가가 형성된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축일일지언정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휴일로써의 의미는 급속하게 쇠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디킨스가 작품에서 묘사한 ‘비록 가난하더라도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모습은 작품의 인기와 함께 대중의 마음에도 깊숙하게 전달되었고, 영국의 겨울 풍경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연말에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한다던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 작품의 제목인 캐롤을 함께 부르는 것을 비롯해 구두쇠의 대명사로 스쿠르지(Scrooge)가 굳혀진 것 등은 모두 찰스 디킨스의 이후에 ‘크리스마스의 공식’으로 정립된 것입니다. 이같은 대중들의 사랑 덕분에 디킨스는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혹은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란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영국의 어린이들이 이제 크리스마스는 오지 않는 거냐고 울먹였을 정도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