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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영어고전235 찰스 디킨스의 톰 티들러의 땅(English Classics235 Tom Tiddler's Ground by Charles Dickens)

by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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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땅따먹기? 어린이용 게임(children's game)의 이름! :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은 소설이기 이전에 유명한 어린이용 게임(children's game)의 이름입니다. 게임 규칙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플레이어 톰 티들러(Tom Tiddler)가 점유하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상대방과 서로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때 상대편에서는 "여기 저는 톰 티들러의 땅 위에 있습니다. 금과 은을 주워 올립니다."("Here I am on Tom Tiddler's ground, picking up gold and silver.")라고 외쳐야 합니다. 소설은 1(Chapter I)부터 7(Chapter VII)까지,  7의 분량이지만 본지에서는 찰스 디킨스가 집필한 1, 6, 7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And why Tom Tiddler’s ground?” said the Traveller.

"그리고 왜 톰 티들러의 땅이지?" 여행자가 물었습니다.

 

“Because he scatters halfpence to Tramps and such-like,” returned the Landlord, “and of course they pick ’em up. And this being done on his own land (which it is his own land, you observe, and were his family’s before him), why it is but regarding the halfpence as gold and silver, and turning the ownership of the property a bit round your finger, and there you have the name of the children’s game complete. And it’s appropriate too,” said the Landlord, with his favourite action of stooping a little, to look across the table out of window at vacancy, under the window-blind which was half drawn down. “Leastwise it has been so considered by many gentlemen which have partook of chops and tea in the present humble parlour.” “그가 트램프 같은 사람에게 반 펜스를 흩뿌리기 때문이죠”, 집주인이 말합니다. “물론 그들은 그들을 집어 들어요. 이렇게 하는 것은 자기 땅, 곧 자기 가족들의 땅, 곧 자기 가족들의 땅인데, 어찌하여 금과 은으로 반 푼을 벌어서, 그 땅의 소유권을 여러분의 손가락에 조금 돌리려고 하는 것입니까? 그러면 여러분은 자녀들의 게임 이름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적절합니다,"집주인은 약간 구부정하게 그가 가장 좋아하는 동작과 함께 말했다 빈자리의 창밖 테이블을 건너다보고, 반쯤 아래로 그려진 창문 블라인드 아래에. "최소한 현명하게도 그것은 많은 신사들에 의해 고려되어 왔습니다. 그들은 현재의 초라한 응접실에서 차와 함께했습니다.”

 

누구의 것도 아닌 불확실한 상태(an uncertain status) : 바로 이 문장에서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이란 관용어가 탄생하였으며, 이는 게으른 사람, 또는 쉽게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의 땅이나 거주지(the ground or tenement of a sluggard, or of one easily outwitted), 배타적인 영토(exclusive territory), 무주지(no man’s land), 더 나아가 불확실한 상태(an uncertain status)등 다양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A slothful, unsavoury, nasty reversal of the laws of human mature,” said the Traveller; “and for the sake of GOD’S working world and its wholesomeness, both moral and physical, I would put the thing on the treadmill (if I had my way) wherever I found it; whether on a pillar, or in a hole; whether on Tom Tiddler’s ground, or the Pope of Rome’s ground, or a Hindoo fakeer’s ground, or any other ground.” "인간의 성숙한 법칙을 게으르고, 불리하고, 역겨운 역전"이라고 여행자는 말했다; "그리고 신의 직업 세계와 도덕적 그리고 육체적 건전성을 위해서, 저는 그것을 발견하는 곳 어디든지, 기둥에 있든지, 아니면 구멍에 있든지, 톰 티들러의 땅에 있든지 간에, 그것을 놓을 것입니다. 또는 힌두 가짜의 땅, 또는 다른 어떤 땅도요.

 

“I don’t know about putting Mr. Mopes on the treadmill,” said the Landlord, shaking his head very seriously. “There ain’t a doubt but what he has got landed property.” "저는 모페스 씨를 러닝머신 위에 올려놓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어요,"라고 집주인이 심각하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습니다. "그가 땅에 떨어진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How far may it be to this said Tom Tiddler’s ground?” asked the Traveller. “톰 티들러의 땅은 얼마나 멀까요?” 여행자가 물었습니다.

 

창작자들의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 :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은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니만큼 다양한 소설과 시, 노래 등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는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 by Charles Dickens)(1861)란 단편을 출간하기 이전에 이미 다른 작품에서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이란 표현을 수차례 사용한 바 있습니다. 찰스 디킨스 외에도 19세기 활동한 영국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지요. Barbara Sleigh 또한 No One Must Know(1962)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가상의 황무지 지명으로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이란 표현을 사용한 바 있으며, Roy Harper의 노래 제목이기도 합니다.

 

He was lying on a bank of soot and cinders, on the floor, in front of a rusty fireplace. There was nothing else in the dark little kitchen, or scullery, or whatever his den had been originally used as, but a table with a litter of old bottles on it. A rat made a clatter among these bottles, jumped down, and ran over the real live Hermit on his way to his hole, or the man in his hole would not have been so easily discernible. Tickled in the face by the rat’s tail, the owner of Tom Tiddler’s ground opened his eyes, saw Mr. Traveller, started up, and sprang to the window. 그는 그을음과 재로 뒤덮인 둑에 누워있었습니다. 바닥, 녹슨 벽난로 앞에 말이죠. 어둡고 작은 부엌, 부엌, 또는 그의 소굴이 원래 사용되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오래된 병의 쓰레기가 있는 테이블이었습니다. 쥐 한 마리가 이 병들 사이에서 덜커덕거리더니 뛰어내리고는 진짜 은둔자를 넘어 그의 구멍으로 달려갔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의 구멍에 있는 사람은 쉽게 알아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쥐의 꼬리에 얼굴을 간지럽히자, 톰 티들러의 땅 주인은 눈을 뜨고 여행자를 보고 나서 창문으로 뛰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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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Index)-

프롤로그(Prologue).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선을 읽어야 하는 7가지 이유

조명화 편집장의 18가지 키워드로 읽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01.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02.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03.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04. 동화작가 안데르센(Andersen)은 왜 디킨스 집에서 5주나 머물렀을까?

05. 유네스코 세계유산(1987)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에서 고이 영면하소서

06. 디킨스답다! 디킨지안(Dickensian)!

07.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

08.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1859)

08-1.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2012)

08-2.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의 프랑스 혁명(The French Revolution)(1837)

09.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860~1861)

10. 올리버 트위스트(Oliver Twist)(1837~1839)

11. 데이비드 코퍼필드(David Copperfield)(1849~1850)

11-1.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 The Vicar of Wakefield(1766)

12. 어려운 시절(Hard Times)(1854)

13. 영국 런던에서 찰스 디킨스를 만나는 7가지 방법

14. 오디오북(Audio Books)으로 듣는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1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어록(Quotes)(60)

찰스 디킨스의 톰 티들러의 땅(Tom Tiddler's Ground by Charles Dickens)(1861)

Chapter I. Picking Up Soot And Cinders

Chapter VI. Picking Up Miss Kimmeens

Chapter VII. Picking Up The Tinker

Footnotes

부록(Appendix). 세계의 고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tchhiker's Guide to Worlds’s Classics)

A01. 하버드 서점(Harvard Book Store) 직원 추천 도서 100(Staff's Favorite 100 Books) & 판매도서 100(Top 100 Books)

A02. 서울대 권장도서 100

A03. 연세필독도서 고전 200

A0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권장도서 100

A05.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공통 권장도서 60

A06. 성균관대학교 오거서(五車書) 성균 고전 100

A07.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Humanitas College) 교양필독서 100

A08. 포스텍(포항공대) 권장도서 100

A09. 카이스트(KAIST) 독서마일리지제 추천도서 100

A10. 문학상 수상작 및 추천도서(44)

A11.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오디오북을 무료로 듣는 5가지 방법(How to listen to FREE audio Books legally?)

A12. 영화·드라마로 만나는 영어고전(Movies And TV Shows Based on English Classic Books)

조명화 편집장의 국내일주(Korea Round Travel) & 세계일주(World Round Travel)(049)

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999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도서목록(1,108)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

 

공장노동자 출신의 위대한 영국인(100 Great British Heroes) : 찰스 디킨스는 부친이 빚을 갚지 못해 채무자 감옥(Debtor's Prison)에 수감될 정도로 궁핍한 가정에 태어나 불과 12살 때 하루 10시간씩 병에 라벨을 붙이는 구두약 공장(Warren 's Blacking Warehouse)에서 홀로 근무했습니다.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으나,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속기술을 익혀 법률 사무소(the law office) 하급 사무원(a junior clerk), 법원 속기사 등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모닝 크로니클(The Morning Chronicle) 기자, 벤틀리 미스셀라니(Bentley's Miscellany) 등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인간군상과 만나고, 각지를 취재해야하는 기자나 편집자 생활은 그에게 넓은 식견과 생동감 있는 글 솜씨를 선사하였으며, 1833년 먼슬리 매거진(Monthly Magazine)에 투고한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A Dinner at Poplar Walk)을 시작으로, 그의 원고가 조금씩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 찰스 디킨스로 활약하게 됩니다.

 

가난함과 노동의 빈곤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디킨스는 이를 개인의 게으름이 아닌,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병폐로 지적하였으며, 이를 때로는 고발하고, 때로는 풍자하는 글을 통해 동시대의 독자들, 심지어 바다 건너 미국의 독자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그의 해적판이 범람해 디킨스 또한 이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체의 특성을 잘 이해한 기자 출신의 작가답게 연재에 최적화된 원고 집필  일명 클리프행어식 결말(Cliffhanger endings)과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 원고에 반영하는 유연함,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작품을 집필할 정도의 왕성한 필력으로 당대 최고의 문호이자 대중적인 문학계의 스타로 인정받았습니다. 비단 원고 수입 외에도 본인이 직접 매체를 발간하고, 저자가 책을 읽어 주는 낭독회 등의 부대행사도 활발하게 펼쳐 막대한 수입을 올렸으며, 현재 초등학교로 활용되고 있는 영국 런던 외곽의 켄트(Kent) 주에 대저택을 장만하였습니다. 다만 자녀를 10명이나 낳은 데다가 친척과 지인들의 청탁으로 평생 끊임없는 마감에 시달렸습니다만, 이 또한 그의 다작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사망 후에는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의 관리인까지 지정하였을 정도니,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노동자 출신의 작가로써는 유래없는 성공임에는 분명합니다.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한 영국인의 사랑은 한일월드컵이 개최된 2002 BBC가 주최한 위대한 영국인 100(100 great British heroes)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BBC 선정 위대한 영국인 100(100 great British heroes)에서는 41,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4위에 랭크된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을 비롯해 무려 4편의 작품을 올리는 기념을 토하였습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는 소설 100선에 한 명의 작가가 4편을 올린 것은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와 함께 유래없는 진기록이 아닐 수 없죠! 2017년 캐나다에서는 그의 작품이 아니라, 인간 찰스 디킨스에 초첨을 맞춘 오락영화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2017)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빈자들의 친구, 아이들의 후원자, 매춘부의 동정자(Sympathiser) : 찰스 디킨스의 여러 작품에 이웃에 대한 나눔이 강조되고 있듯 그 또한 절친인 찰스 웨스트(Charles West)가 운영하는 그레잇 오르몬드 스트릿 병원(Great Ormond Street Hospital)를 위한 에세이 낙엽(Drooping Buds) 발표, 낭독회(public readings)를 통한 모금, 가난한 여성을 위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 설립 등 다양한 자선활동을 통해 영국의 수많은 아이들과 매춘부를 후원하였습니다. 특히 그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읽는 낭독회(public readings)는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하네요! 오늘날로 치면, 아이돌 공개 방송이나 대학공연에 비견할 수 있을 겁니다.

 

쿠츠 은행(Coutts banking)을 상속받은 안젤라 부르뎃 쿠츠(Angela Burdett Coutts)와 함께 설립한 우라니아 코티지(Urania cottage)는 가난한 여성 노동자를 구제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입니다. 디킨스는 비단 금전적인 후원 뿐 아니라 설립부터 재정, 선발까지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매춘부를 후원하다니?! 뭔가 애매(?!)하지만, 19세기 런던에는 십만 단위의 매춘부가 활동할 정도로 사회경제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작품에 빈민, 노동자, 어린이 노동 등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이들은 그가 실제로 보고 듣고 경험한 당시 런던의 상황을 바탕으로 조형화되었던 것입니다. 영국인에게 최고의 영예인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남쪽 익랑(South Transept)에 영면하였습니다. 남쪽 익랑(South Transept)은 그를 비롯한 작가, 문인, 소설가 등이 모여 있어 시인의 코너(Poets' Corner)라 불리기도 합니다. 그의 묘석 또한 우측으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Joseph Rudyard Kipling), 토머스 하디(Thomas Hardy)와 맞닿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 : BBC 선정 위대한 소설 100(The 100 greatest British novels)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단연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입니다. 찰스 디킨스는 1843 12 9일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은 출간 당시 초판 6000부가 단 하루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에 디킨스는 매년 말 크리스마스를 기해 단편 소설을 발표하였고, 이를 모은 것이 5편의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입니다. 크리스마스 단편집(Christmas Books)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 In Prose. Being a Ghost Story of Christmas.)(1843)은 분량이 길지 않은데다가 구두쇠 에비니저 스크루지(Ebenezer Scroog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유령을 만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돌아본 후 개심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산다는 단순명료한 권선징악적 구조 때문에 어린이 동화는 물론 영화로도 숱하게 제작되었습니다.

 

19세기 영국은 산업주의 시대를 거치며, 사람들은 직장을 찾아 도시로 몰려들어 곳곳에 슬럼가가 형성된 암울한 시기였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축일일지언정 가족들이 함께 보내는 휴일로써의 의미는 급속하게 쇠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디킨스가 작품에서 묘사한 비록 가난하더라도 가족 간에 정을 나누는 크리스마스의 모습은 작품의 인기와 함께 대중의 마음에도 깊숙하게 전달되었고, 영국의 겨울 풍경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연말에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한다던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것, 작품의 제목인 캐롤을 함께 부르는 것을 비롯해 구두쇠의 대명사로 스쿠르지(Scrooge)가 굳혀진 것 등은 모두 찰스 디킨스의 이후에 크리스마스의 공식으로 정립된 것입니다. 이같은 대중들의 사랑 덕분에 디킨스는 크리스마스의 아버지(Father Christmas) 혹은 크리스마스를 발명한 작가(The man who invented Christmas)란 별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가 사망한 후 영국의 어린이들이 이제 크리스마스는 오지 않는 거냐고 울먹였을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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